1천원의 기적 '060-700-0600'.
ARS 모금 프로그램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가 14일 방송 300회를 맞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는 '사랑의…'는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홀몸 노인 등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이 소개되면 시청자들이 ARS 전화를 걸어 통화당 1천원의 성금을 보내는 프로그램.
97년 10월 처음 안방을 찾은 이후 지난해까지 ARS 전화를 통해 모인 성금만 무려 323억979만6천112원, 개인과 단체가 따로 보내준 후원금도 29억5천642만2천975원에 이른다
이렇게 모은 성금은 모두 3천53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 가운데 △일반 질병 환자가 37.6% △홀몸노인과 장애인 26.9% △백혈병과 종양을 앓고 있는 환자 17% △노인과 장애시설 단체 수용자가 4.6%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이 보내준 성금은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수혜자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 지원된다.
제작진이 최근 3개월간의 ARS 참가자를 살펴본 결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극한 정성을 보이는 따뜻한 이웃들이 눈에 띄었다.
유선 전화의 경우 하루 세 차례로 ARS 참여가 제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300여회가 넘게 전화를 건 이웃도 있었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세 차례씩 꼬박꼬박 성금을 낸 이들도 있었다.
연예인들도 선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천만원의 성금을 냈고 강호동은 CF 출연료 5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영화배우 정준호도 300만원의 성금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300회 특집 방송은 오후 6시 40분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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