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12일 가수 서태지의 신곡 'Victim'에 대해
거듭 방송불가 판정을 내렸다.
KBS는 이날 오후 심의회의를 열어 서태지가 재심의를 신청한 'Victim'의 방송가
능 여부를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KBS 심의 관계자는 "'Victim' 가사가 한국 여성의 현실과 차별에 대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에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모든 연령층의 국민들이 다 보는 지상파 방송의
특성상 지나치게 직설적인 표현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은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고 설명했다.
MBC와 SBS도 조만간 재심의할 예정이나 가사 수정이 없는 상태에서 재심의 신청
이 받아들여진 전례가 없어 '방송가' 판정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태지는 신곡 'Victim'과 'f.m 비즈니스' 등 2곡이 지상파 3사로부터 모
두 방송불가 판정을 받자 그 중 'Victim'에 대해 소견서를 첨부해 3사에 재심의를
신청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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