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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남은 상처 치유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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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를 맞아 중앙로역에는 다시 애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대구시와 사망자유족회를 비롯 시민단체들은 가신 님들의 넋을 달래고, 우리의 안전불감증을 반성하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앞다퉈 열고있다.

국제학술세미나에서부터 각종 토론회, 예술제, 사진전, 음악회, 다큐멘터리 상영에 이르기까지 야단법석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것은 1년전의 참사가 그만큼 충격이 크고 회한이 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1회성의 행사가 192명 희생자들의 원혼과 부상자 및 그 가족들의 고통을 달랠 수는 없을 것이다.

사고없는 지하철, 어떤 재난에도 능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것만이 가신님의 원혼과 가족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한들 이같은 원한과 고통이 가실까마는 다행스런 것은 2.18 대구지하철 참사후 비로소 국가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이 입법예고되고, 소방방재청 설립이 가시화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는 가신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명복을 빌어 마지않는다.

미흡한대로 지하철의 안전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참사 현장인 중앙로 역에는 화재때 유독가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수막시설이 설치되고, 축광유도타일도 깔았다.

가장 큰 미비점으로 지적됐던 지하철 1호선 차량 내장재도 올해부터 불연재료로 바꿔 내년 6월까지는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방재테마공원을 조성,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소방방재청을 유치하고 방재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구를 방재도시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제 남은 일은 마지막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다.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보상은 거의 마무리 됐으나 특별위로금 지급, 추모공원 조성, 만성질환 부상자 치료대책은 대구시와 사망자 유족, 부상자들간의 의견차이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와 관계당사자들은 남은 일을 잘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것이 고인들에 대한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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