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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중진들의 반격 신당 창당론 계기로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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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들의 발걸음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할 경우 소장파들의 세력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끝으로 급속히 소멸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사퇴를 이끌어낸 소장파들의 진격은 '이러다가 소장파가 정말로 한나라당을 집어삼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의 명분에 눌려 눈치만 보고 있던 영남권 및 중진 의원들이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하면서 이들의 진격은 주춤해졌다.

그 결정적인 전기는 당 주도세력 교체론으로 확대되고 있던 영남권 및 중진의원들의 불만이 신당창당론을 계기로 결집되면서 반 소장파 전선이 공고해진 것이다.

지난 24일 영남권 의원 10여명이 소장파들의 신당창당을 '쿠데타적 방법'으로 규정하며 "누구든지 당의 정체성마저 뒤바꾸려는 시도를 한다면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반 소장파 전선이 녹록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들이 내걸고 있는 개혁과 쇄신의 구체적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결국 이들의 주장대로 하면 열린우리당의 2중대가 되는 것밖에는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내세우는 개혁도 따지고 보면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의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현실적 고민에서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원조 꼴통보수'로 꼽히는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공천된 것은 이같은 반 소장파 정서의 확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등은 "소장파인 남경필(南景弼).원희룡(元喜龍) 의원을 탈락시키면 김 의원의 탈락에 동의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소장파들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쌀이 아무리 많아도 돌이 2개만 들어있으면 돌밥"이라고 비판했으나 더 이상의 대응은 삼가고 있다.

지나친 간섭으로 비쳐지면서 반 소장파 기류가 더욱 확산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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