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주차 단속도 합리적으로

대구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 문제로 교통질서 확립에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물리적인 대책이 그 실효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집행중에 시민과의 마찰 또한 적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대구시의 열악한 교통여건과 주차시설 및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하는데는 인색했다는 점이다.

일례를 보면 밤 12시 구 오스카극장 앞 도로에서 심야 단속했다.

신평리아파트내 목욕탕 앞 도로는 이면도로도 아닌 아파트내 도로임에도 견인되어 가곤 한다.

매일같이 하는 것도 아니고 단속기간에만 그러하다 보니 시민들은 "재수없다"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러시아워 시간뿐만 아니라 어떤 시간대에도 버스정류소 표지판 앞에는 각종 차량이 주차돼 있어 버스가 제자리에 정차하지 못하고 주행중에 정차하여 승객을 승하차시키는 곳이 많다.

또 우회전은 교통소통상 보행자가 없는한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도 보행자가 아닌 불법주차차량으로 인해 우회전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대적으로 별로 복잡지 않은 간선도로에는 정차하자마자 견인되어 가곤 한다.

물론 견인하기 쉽기 때문인지는 모르나 이럴 때마다 여러 대안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이번에 달서구청 도시건설국에서 불법주차 밀도와 교통흐름 수준을 고려하여 단속권역을 절대주차금지구역(레드존), 5분예고 금지구역(그린존), 경고구역(옐로존) 등 3단계로 차별화하여 탄력적으로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한다.

좋은 방침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으로 시행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버스정류소 전후는 교통법규에도 주차금지구역으로 규정되어 있는 바와 같이 주차 절대금지구역으로 대구전역에 확대, 활용되어 철저한 단속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병식(대구시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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