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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패션 인재 우리가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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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패션인재를 키우자'.

대구.경북 패션.의류 관련 대학 및 학과는 19개대학(4년제 8개, 2년제 11개), 25개과. 매년 1천522명의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한다.

그러나 국내 패션업계에서 수용하는 지역 졸업생들은 채 20%에도 미치지 못하는게 현실. 바늘 구멍같은 취업문에 일찌감치 전공 살리기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밀라노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지역 패션 인재들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은 없을까.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으로부터 패션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선정된 한국패션센터(FCK)가 이같은 비참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본격적인 패션 인재 육성에 나섰다.

센터내 패션교육원을 설립하고 대학에서 배우지 못하는 '실무' 학습을 통해 국내 패션업체와 우수한 지역 섬유.패션학과 출신 졸업생들을 연결짓고 있는 것.

2일 오전 10시 한국패션센터(FCK) 3층 시청각교육실. 대구.경북 패션학과 출신 30여명의 대학 졸업생들이 속속 몰려든다.

올 1월부터 벌써 3개월째.

FCK 교육 과정이 일반 강좌와 다른 점은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현장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날 일일 '교수'로 강연한 YK038 권순영 대표만 해도 전국에 걸쳐 1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패션업체 사장이다.

지금까지 카운트다운, 필라, P.A.T, 삐삐, 톰보이 등 국내 유수의 브랜드 메이커 대표들과 이상봉, 최복호, 한승수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전문 강사로 참가했다.

6개월 과정, 60명 강사 중 무려 50명이 패션 관련 실무자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총 50명의 수강생 중 벌써 30명이 취업을 확정지은 것. 비록 대기업은 아니지만 바브도쿄, 아이뉴 등 꽤 알려진 국내 중견 패션업체들은 FCK가 작성한 개인별 진로카드를 토대로 적게는 1명 많게는 4명까지 학생들을 채용했다.

무엇보다 실무 중심의 FCK 교육 내용이 채용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패션교육원 전동수 원장은 "전문 교육과정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정신자세 및 패션인으로서의 인성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경기 침체로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지만 젊고 유능한 인재를 원하는 패션업체들은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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