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불린다.
오르간을 제외하고는 가장 넓은 음역을 가지고 있으며 타건 방법과 페달 사용에 의해 미묘한 음색의 변화를 꾀할 수 있고 단선율과 복선율, 화성을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버라이어티 콘서트'는 피아노가 작은 오케스트라에 비유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대학 피아노과 교수 13명이 한 무대에 올라, 피아노 독주곡과 앙상블은 물론이고 한 대의 피아노를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연탄(連彈) 등 다양한 기법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이날 연주회는 황정복.이예경이 드뷔시의 '페티테 조곡'을 연탄해 막을 연 뒤 신명식과 유혜란이 리스트의 '리골레토 파라플레이즈'와 쇼팽의 '스케르쪼 2번'을 독주한다.
영남대 초빙교수인 블라디미르 샤킨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을 연주하고 나면 김난희.이성원, 김안나.추승옥이 아렌스키의 '조곡 1번'과 R 슈트라우스의 '박쥐'를 각각 두대의 피아노 앙상블로 들려준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네명의 피아니스트가 두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투 피아노 에잇 핸즈' 순서. 이은숙.최은진.강중수.백낙원이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를 연탄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독일산 슈타인웨이 이외에 이탈리아산 명품악기인 파치올리 피아노를 최근 들여놓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이 기획한 테마 공연이다.
대표적인 피아노 명기인 슈타인웨이와 파치올리가 벌이는 음색 경연도 감상 포인트이다.
5천~1만원. 053)666-6111.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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