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독감, 콜레라의 여파로 식당 문이 점점 닫혀가지만 해물찜 전문점은 오히려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 와중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하고 있는 '육일 해물찜'이 바로 그곳이다.
'육일 해물찜'이 해물찜 열풍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집의 찜 종류가 고추가루를 듬뿍 풀어 강렬하고 자극적이라면 이 집 해물찜, 아구찜, 꽃게찜은 그리 맵지 않으면서도 얼큰하고 개운한 해물 맛을 볼 수 있다.
늦은 시간에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해물찜이다. 새우, 게, 문어, 낙지 등 20여 가지의 각종 해물과 콩나물, 미나리에 빨간 양념을 얹혀 내오는 해물찜은 쫄깃쫄깃 씹히는 해물의 육질과 칼칼한 맛이 혀에 착착 달라붙는다. 양념의 얼큰함과 콩나물을 씹을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우러난 시원한 맛이 입맛을 더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뒷맛도 개운하고 깔끔하다.
천연 조미료와 싱싱하고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하고 하는 주인의 정성과 '육일 해물찜' 특유의 비법인 해물요리의 단백하고 얼큰한 맛이 어우러져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 매력이 있다.
듬뿍 들어있는 낚지, 골뱅이, 새우, 게, 열합, 미더덕, 백합 등 해물을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다가 다 먹고 난 뒤 얼큰한 양념에 밥이나 라면사리를 추가해 비벼먹는 것도 또 하나의 별미다.
전국적으로 '육일 해물찜'의 맛을 널리 보급했으면 하는 바램에 전국 체인점 모집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도 신선하고 시원한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손님에게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 (문의 054-262-1494)
리포터 김미로 ouran8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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