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에서 정치인으로 데뷔에
성공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건강잡지 편집인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지난 해 10월 소환선거에서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를 도중하차시
키고 재정난에 허덕이는 캘리포니아를 넘겨받은 슈워제네거가 건강잡지 '머슬 앤 피
트니스(건강과 근육)'와 '플렉스'의 편집인을 맡게 된다고 5일 롭 슈트츠먼 대변인
이 밝혔다.
두 잡지는 아메리칸 미디어사(社)의 소유로 '내셔널 인콰이어러', '스타' 등 기
타 유명 타블로이드판을 발행하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건강한 몸 관리와 식생활 증진을 위해 두 출판물의 편집책임을 맡
기로 했으나 지난 10년간 기고해 온 '건강과 근육' 잡지에서 별도의 책임을 맡지는
않는다.
보디빌딩 세계챔피언 출신이기도 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전국 일간지 유에스
투데이와 회견에서 "잡지와의 연고는 묘하다. (내가 좋아하는) 허머차량과의 관계와
같다"고 말하고 "내가 나가 광고하지는 않지만 모든 이들은 내가 허머와 연결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편집인으로 받는) 봉급은 "영화와 비교할 때 보잘 것 없는" 수준이며
두 잡지는 캘리포니아주지사실 체력증진위원회에 매년 25만달러를 기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슈워제네거는 '건강과 근육'의 경우 30여 차례, '플렉스'에는 20여 차례 표지인
물로 장식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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