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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걸림돌 송전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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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 건립 예정지 일대에 송전철탑 설치가 추진돼 토지편입 지주들이 각종 개발 계획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전 대구전력관리처는 최근 경부고속철도 운행과 김천공단 조성 등에 따른 소요전력 증가에 대비하고 김천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김천변전소에서 김천시 구성면의 금릉변전소까지 9km 정도에 15만4천V의 송전철탑 30여개를 설치키로 하고 최근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편입지주들과 송전탑 설치에 따른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인 통보 형식을 취하는 바람에 지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송전탑 설치 예정지 중 농소면 월곡리는 고속철 김천역사 건립 예정부지인 데다 인근에 김천~대구간 국도 4차로 공사 등 각종 도로 공사가 계획된 지역이어서 땅값 상승 및 배후지역 개발을 기대하는 지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곳에 임야 7천300여평을 소유한 강모(52)씨는 "송전탑이 들어서면 철탑부지와 선로 아래 부지 등에 모두 1천500여평이 편입돼 산 전체를 망칠 형편"이라며 "특히 이 산에는 조상묘 15기 정도가 있는 등 대대로 내려오는 선산이어서 송전탑은 절대 안된다"고 했다.

그는 또 "송전탑은 김천시내 중심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처럼 지역을 양분하기 때문에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토지소유자와 사전 상의도 없이 계획을 세운 한전을 비난했다.

대구전력 한 관계자는 "김천지역의 전기용역난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공익사업으로 민원을 최대한 수렴하는 선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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