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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 안개까지' 국도에서 30중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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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8시20분쯤 안동에서 예천쪽으로 가는 34번 국도 직산터널 앞 200m 지점에서 출근길 승용차와 화물차 30여대가 짙은 안개와 빙판 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추돌했다.

이날 사고는 9일 새벽 영하 6℃로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녹은 눈이 얼었고, 또 가시거리가 5m도 안되는 짙은 안개까지 끼는 바람에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잇따라 추돌해 발생했다.

오전 10시 현재 안동과 예천 사이 국도 양방향 모두 통행이 중단된 상태이며, 사고 지점 뒷쪽으로 수km 가량 차들이 밀려있다.

현재 경찰은 차량 견인작업을 펴고 있지만 짙은 안개와 빙판길 때문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중경상을 입은 일부 운전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7시45분쯤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 3번 국도에서 차량 10여대가 짙은 안개 속에 잇따라 추돌,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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