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간판타자 이병규(30)가 시원한 홈런포로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이병규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두번째로 등판한 신승현의 초구를 좌중월 펜스 너머로 날려 선취점을 뽑으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는 지난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44경기에 출전, 30타점(타율 0.279, 5홈런)에 그쳤지만 이날 홈런포로 길었던 재활 훈련이 성공했음을 알렸다.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안타로 진루, 동점을 만들었던 이병규는 이날 홈런으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시작해 지난 99년, 2000년 각각 99타점(192안타, 170안타)을 뽑았던 전성기 재연을 예고했다.
LG는 이병규에 이어 뒷타자들이 연속 볼넷을 얻고 최동수의 1타점 좌전안타 등으로 5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LG에서 '기타 파동'으로 SK에 옮겨간 이상훈은 9회 등판,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태완을 견제구로 아웃시킨 후 뒷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 비롯 팀이 졌으나 깔끔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을 맞아 1회말 상대 선발 투수 박명환의 제구력 난조로 연속 볼넷을 얻은 후 김태균의 희생플라이, 엔젤의 2점 홈런포로 3점을 뽑고 다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6회에도 1사후 이영우, 임재철, 데이비스의 연속 안타에다 김태균이 시즌 첫 홈런으로 2점포를 작렬하는 등 4점을 보태며 14-2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마해영과 손지환을 데려와 타선을 보강한 기아는 광주에서 지난 시즌 챔프 현대를 맞아 2회말 선두타자 박재홍에 이어 심재학, 손지환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곁들여 3점을 내며 기세를 올린 후 7회에도 연속 4안타로 3점을 내 6-4로 승리했다.
기아의 마무리 신용운은 9회 등판,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와 외야플라이로 현대 타선을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현대 이숭용은 2회초 주자없이 투아웃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터뜨려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 냈다.
지난 시즌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 정수근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시킨 롯데는 대구에서 삼성과 겨뤘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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