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대표경선 하루앞...후보들 총력전

한나라당 대표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5명의 각 후보들은 막판 득표 전략을 점검한 뒤 22일 열린 3개 TV 합동 토론회를 통해 지지세 굳히기에 진력했다.

이날 SBS는 오전 11시10분부터, MBC는 오후 2시30분부터, iTV는 오후 7시45분부터 2시간 동안 경선토론을 생중계한다.

박근혜 의원은 총선 이후 정부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야당 육성론'을, 홍사덕 의원은 '탄핵 역풍 극복 적임자론'을 내세웠다.

반면 권오을.박진 의원은 '40대 기수론', 김문수 의원은 자신이 개혁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빅 매치, 승자는=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와 당 안팎의 분위기를 종합해 볼 때 경선구도는 박근혜-홍사덕 후보간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박 의원이 앞서가고 홍 의원이 뒤쫓는 양상이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 지지층은 물론, 상대당 지지자들에게도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대구.경북-수도권-충청권 등지에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홍 의원의 추격도 만만찮다.

특히 전날(21일) 토론회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 22일 토론회에서 이 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전략까지 마련했다.

특히 1차 경선(여론조사+전대 대의원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간 대의원 결선투표라는 2차 과정이 남아있어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40대 기수론, 가능할까=권오을.박진 의원이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세대교체가 없으면 정권교체도 없다"며 '40대 기수론'을 표방하고 있으나 아직 약발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1, 2위보다 김문수 의원과의 대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2일 TV토론회가 경선전의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자체 토론회 전략회의와 리허설을 갖는 등 나름대로 총력 대응했다.

권.박 의원은 "후진타오의 등장을 위해 1선에서 2선으로 후퇴,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했던 장쩌민처럼 중진과 원로들의 자발적인 2선후퇴가 필요하다"며 "특히 한국판 흑묘백묘론으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모든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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