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대장금' 후속으로 내달 5일부터 24부작 드라마 '불새'를 방송한다(밤 9시 55분). '불새'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지은)와 가난한 남자(세훈)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뒤 다시 만나게 되는 정통 멜로드라마.
'번지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이은주가 2000년 종영한 SBS '카이스트'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MBC '다모'에서 황보 종사관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이서진이 남자 주인공 장세훈 역을 맡았다.
천방지축일 정도로 철없는 부잣집 딸 지은(이은주)은 세훈과 운명적인 사랑을 느껴,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를 설득하고자 혼전 임신을 감행해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아이가 유산되고 세훈은 처가에서 받는 인간적 모멸감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상처만을 간직한 채 이혼을 경험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세훈은 성공한 CEO가 되고 지은은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으로 엄마와 여동생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가난한 가정 도우미인 '헬퍼'로 전락하고 만다.
또한 두 사람에게는 각각 재벌 2세인 서정민(에릭)과 사고로 다리를 다친 세훈의 애인 미란(정혜영)이 자리잡고 있다.
이제 두 사람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고 있다.
철부지였던 여자는 이제야 세상을 알았고, 뒤틀리기만 했던 남자는 성공을 통해 여유로움을 알았다.
비로소 두 사람은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작가 이유진씨는 "사랑했지만 그 때라는 것이 아직 아니었기에 헤어졌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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