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폐막한 '경주 한국의 술과 떡 잔치 2004'에 해외 자매도시 관광객을 비롯해 국내외 관람객 65만명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년보다 빨리 핀 벚꽃을 즐기기 위해 울산, 포항,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와 '우리의 멋과 맛'을 함께 즐겼다.
체험행사 중 떡메치기와 누룩디디기, 술밥먹기는 옛 추억을 떠올리는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민속 팔씨름 한마당, 팽이만들기, 대형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폐막식에 참가한 이지영(60)씨는 "예년에 비해 다양하고 풍성해진 체험프로그램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보는 축제가 아니라 함께 하는 축제여서 더욱 즐거웠다"고 했다.
그러나 연일 교통 체증이 심한데다 축제장 주변에 늘어선 뜨내기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 때문에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주시 서용봉 관광진흥과장은 "치밀한 행사 준비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덕분에 작년보다 관람객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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