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온라인을 타고….
인터넷 교육 콘텐츠 개발업체인 (주)인컴멀티스쿨 대표 권영보(45)씨는 인터넷(www.incom79.com)을 통해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권씨는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300여명에게 원격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불우한 이웃이나 정보화의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등 작지만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
"사이버 공간에는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도 범람하지만 아름답고 인간적인 모습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며 "인터넷이 정보를 이용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사회봉사 활동은 지난 1997년 인터넷 교육사업에 뛰어 들면서 시작됐다.
"많은 장애인과 노인.소년소녀 가장들이 인터넷 세상에서까지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는 그는 "정보소외계층인 이들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뒤 복지시설에 무료로 교육 프로그램을 배부하는 등 온라인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이 많은 사람들에게 여태껏 관심을 안 가졌구나' 하는 부채의식마저 생겨난다고 미안해 했다.
현재 동료들로부터 '사이버 사랑의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본업인 교육 콘텐츠 개발못지 않게 사이버 공간에서 소년소녀가장.결식아동 및 수용시설장애인.고아 등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육에 열을 올린다.
아울러 네티즌들에게 사회봉사 참여를 유도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권씨의 이런 따뜻한 마음씨 때문인지 이 회사에서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 곳곳에도 장애인 등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마음이 넘친다.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자막.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캐릭터를 활용,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허은정(30) 디자인 개발담당은 "사이트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에서도 '사랑'과 '정'이 넘칠 수 있도록 텍스트, 색상 등도 따뜻하고 친근감이 넘치도록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저시력 장애인.노인을 위해 글자 확대기능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기능,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기능 등을 제공하는 등 맞춤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돕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말하는 권씨는 "앞으로 소외계층들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과 함께 '아름다운 함께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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