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희대의 탈주극을 벌이며 2년6개월만에 검거돼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창원(38)씨가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신씨는 지난달 5일 경북교육청이 시행한 '2004년도 검정고시'에 응시했으며 6일 합격을 통보받았다.
청송교도소 한 관계자는 "신씨가 상담을 통해 신앙을 갖게 됐고, 새출발하기 위해 늦게나마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신씨가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학업으로 정했으며, 신앙생활과 함께 학업에 정진해 무기수로서의 중압감을 견뎌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입 검정고시(중졸 자격) 합격으로 1차 목표를 달성한 신씨는 수감생활을 하면서 대학과정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탈주해 2년6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붙잡혔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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