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 인근 야산에서 희귀종인 '처진 소나무'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3대 요소인 온도와 습도, 공기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나무는 이들 필수요소를 공급받아 생장하기 위해 하늘을 향하여 가지를 뻗어 부채꼴이나 원추형의 모양을 갖지만 이 나무는 사방으로 뻗은 가지가 하늘을 향하지 않고 땅을 향해 처져 자라고 있는 것.
이번에 발견된 '처진 소나무'는 수령 약 70년 정도로 가슴높이 굵기 약 32㎝, 높이 약 8m 정도이며 2~5m가량 되는 가지 20여개 중 2개의 가지가 땅에 닿을 듯 지상 1m 가까이까지 처져 있다.
처진 소나무를 발견한 권영시 달서구청 공원1팀장은 "소나무는 모양과 형태, 유전자 영향 등을 고려해 처진 소나무와 반송(盤松) 및 용 소나무, 다닥다닥 소나무 등으로 나뉜다"며 "천연기념물(제180호)로 지정된 경북 청도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처럼 희귀한 나무를 도심에서 발견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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