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작고한 구상 시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는 문인, 종교인 등 사회 각계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고, 김수환 추기경,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박삼중 스님, 이한택 주교를 비롯해 문덕수, 박연희, 김남조, 김광림, 구중서, 성찬경, 김종길, 김종해, 신세훈, 신달자, 김이연, 류자효 등 많은 문인들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서 만난 김수환 추기경은 "고인은 아주 소중한 분이었다.
해마다 나라와 국민들을 위하여 시를 통해 그때그때 삶의 의미를 주었던 분이다"면서 "(그는) 너무나 깨끗한 분이다.
좁은 의미의 가톨릭이 아니라 종파를 넘어서 온세계를 아우르는 의미로서의 가톨릭 시인이었다.
모든 것을 향해 열려 있었고, 항상 마음을 비우는 진실의 사람이었다"며 추모했다.
한편 칠곡군 왜관읍 구상문학관에 마련된 빈소에도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칠곡문학회와 향도사학회 회원들은 밤늦도록 빈소에서 구상시인의 작품 및 인간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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