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신임 원내 대표가 12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당정협의와 상임중앙위원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집권 2기에 접어든 여당의 개혁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그가 이날 밝힌 집권2기 여당의 원내활동의 방향은 민생경제 회생과 원내 의정활동 지원이다.
또 지난주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여야 대표 회동에서 체결한 협약문 내용의 실현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천 대표는 이날 상임중앙위 회의에 참석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당선자들의 상임위 선정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대표실과 정책위의장실 근무자들에 대한 당직 인선도 조속히 확정지어 국회 개원 전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조속한 정지 작업을 하고 나선 것은 경선 분위기를 털어내고 원내 정당화의 면모를 조속히 갖춤으로써 당의 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집권 2기의 개혁 성공 여부는 당이 화합될 때 가능하다'며 소속 의원들의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천 대표는 또 의정지원 활동을 위해 지난 1차 워크숍에 이어 2차 행사도 계획중이다.
당의 체계적 지원으로 의원들의 논리력과 창조적 능력을 키우자는 말을 해왔던 터라 원내활동에 있어서는 중앙당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국정개혁 성사 여부도 우리당에 달려 있다"며 회의 참석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천 대표는 또 정 의장과 한나라당 박 대표와 맺은 협약도 자신이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만큼 우리가 앞장서 상생정치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협약문에 포함된 몇 개의 특위 구성을 위해 한나라당의 새 원내 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천 대표는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총리 등 경제 각료와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홍재형(洪在馨) 신임 정책의장 등이 참석한 첫 당정협의회에 참석, 금융시장 불안과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침체되고 있는 내수시장 부진의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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