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주위에서 보면 담배를 다 피우고는 길가에 무심코 버린다든가, 음료수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버스가 오면 병이나 캔 등을 휴지통 근처에 대충 던져버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가버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지난 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후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고 환경이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각종 대규모 행사나 축제때 보면 그래도 쓰레기가 넘쳐난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쓰레기 처리를 귀찮고 더럽다고 생각하여 나하고는 무관한 일로 단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혹 지금 내가 버린 쓰레기가 매각되거나 소각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집만 깨끗하면 되고, 도로나 화단이 지저분한 것은 환경미화원이 다 할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없다.
우리 각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음식물, 옷, 병, 플라스틱류 등은 분리배출만 잘 하면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고 예산을 줄이거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한해 15조원이 든다고 하니 다시금 생각해 볼 일이다.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에서 정책이나 시설이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데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오는 7월부터 대구시에서도 생활쓰레기 수집 일요휴무제를 실시한다.
이미 서울 등 타 도시에선 시행중으로 우리도 형평에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취지에 잘 따르고 우리 모두가 의식을 조금만 개선한다면 깨끗하고 밝은 사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쓰레기를 배출할 때 자원화의 개념으로 생각을 하고, 몰래 버리는 떳떳지 못한 행동보다는 당당하게 내어 놓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다.
김병락(대구시 동인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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