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성 연쇄살인사건' 연극 화제

강원도 극단 '굴렁쇠'의 '날 보러와요'

강원도 대표로 참가한 극단 '굴렁쇠'(대표 김귀선)의 '날 보러와요'(김광림 작.김귀선 연출)는 히트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해 우리들에게 친숙하다.

실컷 웃다가 보면 가슴이 아파진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영화와 비슷하지만 김 형사와 다방 미스 김과의 사랑, 김 반장과 박 기자 사이의 인간적 신뢰 등이 추가돼 영화보다 희망적으로 그려졌다.

창단 15년째인 극단 '굴렁쇠'는 지난해 전국연극제에서 '택시드리벌'로 금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금상 2회, 은상 1회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극단. 특히 25명의 단원들 모두 전업 연극인으로 구성된 이 극단은 리얼리즘 연극을 선호하며, 인간애와 자연애를 주제로 한 작품을 무대에 많이 올리고 있다.

올해는 IATA(국제아마추어연극협회) 국제연극제와 스페인 지로나 연극제에 참가할 예정. 18일 오후 4시.7시 대구문예회관. 053)606-6121.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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