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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3천여명 불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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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참선하는 주선(走禪)의 마음으로 끝까지 완주하여 주신 달림이에게 감사 드립니다".

제1회 경주남산산길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공동대회장)은 "그동안 정적인 불교로 인식되었던 사람들에게 불교단체가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에 대해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달리는 스포츠마라톤과 불교의 가르침은 공통점이 많다"며 "내년부터 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16일 대한불교조계종 후원으로 불국사를 비롯해 직지사.동화사.은혜사.고운사 등 도내 5개 본사와 경주시가 공동 개최한 산길마라톤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3천여명의 불자가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이 역사도시 경주남산에서 자연사랑, 환경사랑을 배우게 했고 중증장애를 가진 젊은 학생들은 대회장으로부터 전달 받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맘껏 달려 불교유적 보고 남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종상 주지스님은"남산산길마라톤대회는 신라천년의 역사와 호흡하며 자비를 실천하는 복 짓는 터전이요,대승의 현장"이라면서 "자(慈)는 온갖 생명체를 사랑하여 즐거움을 주는 여락(與樂)이며, 비(悲)는 중생을 불상히 여겨 괴로움을 제거해주는 발고(拔苦)의 정신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주지 스님은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번뇌를 떨치며 무념무상을 처험하는 것은 구도자의 수행단계와 차이가 없다"면서 "꾸준히 땀흘리며 연습하는 사람에게 몸의 건강이 회복되고 기록이 갱신하듯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인과응보의 법칙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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