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 '제2창업' 2題-토착화

'경쟁력에다 원만한 노사관계, 여기다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원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중견업체 경동세라텍(경주시 강동면 소재)이 최근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지난 82년 (주)삼손퍼라이트로 출발해 지난해 12월 사명을 바꾼 경동세라텍은 무엇보다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기업으로 소문 나 있다.

경동세라텍은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해온 무공해, 무독성 소재인 퍼라이트(perlite)를 주원료로 산업용 보온단열재, 보냉충전재 및 여과조재, 철골내화피복재, 토양개량재 등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보온단열재는 에너지 절감 자재로 에너지 소비를 극소화, 수입대체 효과를 실현하는 효자품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함께 회사는 무공해 인공토양을 개발해 도시의 환경오염을 극복하는 한편 인체에 무해한 각종 건축자재 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 경북21세기 선도 세계일류중소기업에 지정되는가 하면 4년째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함으로써 타업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즉 회사는 노조를 경영에 참여시킴으로써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근로자 스스로 반납한 상여금을 주식으로 나누어 줘 주인의식을 갖도록 했다.

이같은 노사관계로 노사협력우량기업 선정(97년)과 이성재 노조위원장 경북산업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98년)되기도 했다.

기업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창업자 고(故) 손도익옹의 호를 딴 동암장학회가 매년 장학금과 효자.효부상을 지급하는가 하면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으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경동세라텍 장동주(張東周.48)공장장은 "지역을 우선 생각하는 한편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새로운 기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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