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위원장 장철광)가 23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 회사측에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사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 노사는 지난 4월말 올해 임단협 1차 교섭을 시작한 이후 11차까지 진행된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코오롱 노조는 지난 15일 전체 노조원 1천431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참가자의 80.1%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으며, 노조집행부를 중심으로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현재 사측은 경기가 좋지 않은 폴리에스테르(PET) 원사 설비 가동중단과 이에 따른 근로조건 변경을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근로조건 유지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회사측은 구미공장에서 범용 PET원사로는 유일하게 가동 중인 하루 60t 규모의 생산설비를 중단하고, 비디오테이프 재료인 자기테이프 생산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할 경우 노조원 205명(15%)이 구조조정 대상에 해당된다"며 "사측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는 만큼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전면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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