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온 안동소방서 청송파출소 한우태(51.지방소방교)씨가 최근 한국자유총연맹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씨는 박봉의 소방공무원 생활에도 매달 일정액을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고 근무가 없는 날이면 청송읍 월외1리 '태양의 집'을 방문해 주변청소와 화재예방시스템 점검 등 잡다한 일을 거들며 따뜻한 말벗이 돼주곤 했다.
자유총연맹 청송군지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0년 전부터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2가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10년 동안 이들을 돌봐주고 있기도 하다.
동료인 강해용 소방교는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일어나는 궂은 일에는 제일 먼저 앞장서고,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선두였다"라고 칭찬했다.
청송 출신으로 지난 1992년 지방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한씨는 12년 동안 표창을 10여회나 받았지만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다"고 겸손해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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