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데이트-이재윤 전국 아파트연합 회장

'살기좋은, 아름다운, 함께하는 아파트 생활문화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치과의사인 이재윤(李在允.54.사진)씨. 이씨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아파트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하고,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나가자며 결성된 아파트연합회의 전국 회장이다.

전국 단위의 단체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전국 회장이란 그의 역할은 주변의 관심을 끌 만도 하지만 주민자치에 역점을 둔 활동 때문에 지금까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대외적인 활동을 통한 얼굴 알리기보다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권익만큼은 제대로 챙겨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아파트 연합회는 '살기좋은, 아름다운, 함께 하는 아파트'의 실현을 내걸고 합리적인 아파트 관리.운영, 친환경적인 생활마당 꾸미기, 도덕적 재무장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이 회장은 "그냥 그러려니 하며 시민들이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던 아파트 이름을 주민들이 스스로 짓기, 음식물 쓰레기 수거비용의 부당인상 반대, 아파트 경비비에 대한 부과세 저지 운동 등 입주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간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며 "이처럼 제속 챙기기 식의 이권단체가 아닌,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모임이 아파트연합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때로는 입주민의 권익 우선을 떠나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아파트연합회가 나설 뜻도 있다고 했다.

최근의 대구 시내버스 파업때 파업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준비했던 것이 단적인 예라는 것.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회장은 "입주민이 겪는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며, 자발적인 시민봉사 활동도 활성화 할 방침"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70년대의 새마을 운동을 이어받은 '아파트 새마을운동'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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