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15일 오후 6시2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004삼성하우젠컵 첫 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에서 낙승을 예상했던 인천 유나이티드에 간신히 2대2로 비긴 대구FC는 이날 2차전에서 월드컵.올림픽대표들이 대거 빠져나간 FC서울을 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8게임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아 벤치에 앉지 못하는 대구FC 박종환 감독은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는 등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예고, 주목받고 있다.
대구FC가 14일 발표한 엔트리(17명)에는 올 시즌 열린 전반기와 컵대회 13경기에서 2차례 밖에 뛰지 못한 선수가 9명이나 포함돼 있다.
엔트리에 오른 미드필더 이현동과 골키퍼 박준영은 한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미드필더 황선필.김완수.최한욱.김건형, 포워드 고봉현은 1경기, 미드필더 오주포.이민선은 2경기 출장 경험이 있다.
대신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뤘던 용병 훼이종과 노나또, 좌우 미드필더 이상일과 윤주일, 수비진의 핵 박종진, 민영기 등이 경고누적과 체력 안배를 감안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전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골키퍼 김태진 1명뿐이다.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차범근 수원 감독과 최순호 포항 감독은 한국축구 간판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 온 스타 사령탑 출신으로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우성용의 2골을 앞세운 최 감독이 조재진의 한방으로 맞선 차 감독을 돌려세웠다.
수원은 조재진이 J리그 시미즈로 이적하고 수문장 이운재를 비롯해 수비수 조병국, 미드필더 김두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빠져 공수 라인이 전체적으로 허전해졌지만 지난 11일 컵대회 개막전에서 마르셀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꺾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어 일단 상승세를 탔다.
포항은 '저격수' 따바레즈의 가공할 킥에 승부수를 띄웠고 코난을 포워드로 내세워 수원의 삼바 콤비 나드손-마르셀에 맞설 생각이다.
컵대회 개막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호남 라이벌' 전남 드래곤즈의 골문을 맹폭했던 전북 현대는 완산벌에 대전 시티즌을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삼성하우젠컵 15일 일정
대구-서울(대구월드컵.18시20분.대구MBC)
전북-대전(전주월드컵)
부천-전남(부천종합.iTV)
수원-포항(수원월드컵.SBS스포츠30)
광주-성남(광주월드컵.이상 19시)
울산-인천(마산종합.1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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