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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폭염 강타' 도심 낮체증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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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은 뚫리고 외곽은 북적'

10년만의 찜통더위가 대구의 교통 흐름을 바꾸고 있다.

30℃를 훌쩍 넘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자 한낮의 도심 교통량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외곽 도로는 늦은 밤시간에도 더위를 피해 도심을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붐비고 있는 것.

대구경찰청 교통정보센터는 낮 기온이 35.2℃로 올들어 가장 높았던 22일 오후 1시~3시 사이에 달구벌대로와 도심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은 지난주에 비해 50%나 줄었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체감온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여서 시민들이 집이나 사무실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다보니 승용차 운행이 크게 줄었다"면서 "휴가.방학 등의 영향도 있어 도심 교통정체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에 팔공산 순환도로와 국우터널을 비롯해 대구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길의 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국우터널 사업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5만대 가량의 차량이 이용했는데 요즘들어서는 낮.밤시간 모두 터널 통과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 팔공산 순환도로도 도심 더위를 피해 몰려든 차량으로 인해 평소보다 차량 통행량이 3배 이상 늘어나 일부 구간에서는 때아닌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국우터널 사업소 관계자는 "찜통 더위때문에 오후 시간대에는 통과 차량이 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더욱 많아졌다"며 "또 밤시간에도 잠시나마 시 외곽 지역으로 나가 더위를 피하려는 '반짝 야간피서족'들의 승용차가 많이 통과한다"고 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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