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2일 소액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핸드폰을 할부 구입케하고 이를 속칭 '핸드폰깡'으로 시중가에서 40∼50% 할인된 헐값에 사들인 사채업자들과 이들의 핸드폰을 매입해 '기기변경'과 '헥사코드 변조' 등으로 기계를 세탁, 중국으로 밀수출하거나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판매해 온 일당 6명을 붙잡고 달아난 4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핸드폰수리업자 박모(29.광주)씨와 판매업자 박모(36.경주시 황성동)씨 등은 지난해 말까지 1년여 동안 부산지역 사채업자들이 속칭 '핸드폰깡'으로 매입한 핸드폰 200여대를 사들여 최초 등록자 명의를 세탁하고 해제품으로 변조해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대당 50만원에 되팔아 6천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
이들은 할부로 구입한 핸드폰의 경우 할부기간내에는 명의변경이 불가능한 점을 회피하기 위해 회사 전산망에 등록된 핸드폰 일련번호를 변경, 전산망에 허위 입력하는 방법으로 세탁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헥사코드를 변조하는 등 전파법을 위반한 혐의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핸드폰깡으로 사들인 기계를 판매해 온 사채업자 4명을 추적하고 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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