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시장이 7월초 일시적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난 이후론 다시 거래 중단과 함께 가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면서 '역 전세난'이 심화, 임대사업자들을 불안케 만들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0.08% 하락했다.
특히 대구지역 주택시장의 바로미터 기능을 하는 수성구의 경우 2주 전에 일시적으로 올랐다가 지난 2주간은 다시 하락(-0.20%)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종전까지 매매가인상을 주도해왔던 40평형대 아파트의 각격이 1.0%가량 빠지면서 하락세를 주도했고, 북구와 달서구, 남구에서는 20~30평형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구(區)별로는 수성구 0.20%, 남구 0.19%, 북구 0.11%, 동구 0.03%의 하락률을 나타낸 반면 중구(0.04%)와 달서구(0.01%)는 상승, 대조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0.38%의 변동률로 올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가운데 공급이 수요를 월등히 초과, 이사시즌을 앞둔 시장에 불안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구별로는 달서구 0.52%, 수성구 0.45%, 북구 0.43%, 남구 0.34% 하락한 가운데 달서구에서는 30평형대 전후, 수성구에서는 40평형대의 아파트들이 1%가량 가격거품이 빠졌고, 남구와 북구에서도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의 거품이 1~2%선 제거됐다.
부동산114는 "대구의 아파트시장 전반이 매우 불안하다.
향후 2주간 반등이 없다면 주택시장 불황이 가을 이사시즌에서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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