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개막일 직전까지 경기장이 완공되지 못해 가슴을 졸이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그리스가 '대 망신'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ATHOC)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각)에야 IOC에 경기장 완공 보고서를 제출했다.
1997년 IOC가 아테네를 대회개최국으로 선정한 이래 IOC는 수차례 "경기장이 대회전까지 완공될 수 있겠느냐. 서둘러야 한다"며 압박을 가해 왔다.
그러나 우려대로 경기장 공사는 '거북이 걸음'이었고 IOC는 공사중인 경기장에서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질까 노심초사했으며 대회 준비가 늦어지자 그리스는 대회를 4년 앞두고 조직위원장을 바꾸는 모험까지 감행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다 끝난게 아니라 다만 시작의 끝이고 끝의 시작"이라는 처칠 수상의 말을 인용, ATHOC를 독려했다.
데니스 오스왈드 아테네올림픽 조정위원장은 "경기장이 다 지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였다"며 "1년 전만해도 꿈만 같던 일이 실현됐다"고 한마디.
0...아테네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리프트가 설치될 예정.
아직 세인의 관심 밖이지만 오는 29일 아테네올림픽이 끝나면 다음달 17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
그동안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수차례 아테네 당국에 장애인도 유려한 그리스 역사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왔지만 고고학회에서 유적 훼손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IPC의 끈질긴 요구 끝에 결국 고고학회도 6월 휠체어 리프트 설치안에 동의,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리프트 설치가 끝났다.
아크로폴리스의 북서쪽에 설치된 이 리프트는 2년동안 임시로 가동되고 2년 뒤 더 보기 좋게 설계해 다시 세워진다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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