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비닐가방 3만개 배포
○…15일 2004아테네올림픽 선수촌에 '베푸는 것이 이기는 것(Giving is Winning)'이라고 새겨진 3만개의 투명 비닐가방이 배포됐다.
선수들이 대회가 끝나고 버리고 가는 옷을 비닐 가방에 모아 제3세계 체육 꿈나무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
지난 몇 차례 올림픽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한두번 밖에 입지 않은 스포츠 의류를 버리고 간 예가 있어 이들 의류 재활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자유총연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올림픽이 국제평화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전개했다.
한국 외교통상부 도영심 문화협력대사는 전날 선수촌에서 토미 시콜레(짐바브웨) IOC 국제협력국장, 웬디 챔벌린 UN 난민국장, 아돌프 오기 전 스위스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닐가방 증정식을 가졌다.
◈하루 9만장서 3만장 급감
○…그리스 육상 영웅 코스타디노스 케데리스와 카테리나 사노우의 약물 파문 이후 올림픽 경기장 입장권 판매가 갑자기 줄어들었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주 하루 9만장 가까이 팔리던 경기장 입장권이 두 육상 영웅의 약물 파문이 일어난 다음날인 14일에는 3만 장 정도 밖에 팔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두 육상 스타의 약물 문제가 직접적인 입장권 판매 급락의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지금까지 경기장 입장권은 총 520만장 중 절반 가량인 280만장 정도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데리스와 사노우는 지난 13일 도핑 테스트에 나타나지 않고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결국 그리스 선수단에서 쫓겨났다.
◈'인포2004' 말썽 보도진 원성
○…아테네올림픽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시스템 '인포2004'가 대회 초반부터 말썽을 부려 각국 보도진의 원성을 샀다.
본격적으로 메달 경쟁에 돌입한 15일 메인프레스센터와 각 경기장 서브프레스센터 등에 설치된 '인포2004' 단말기 앞에서는 기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경기가 끝난 지 2∼3시간이 넘도록 단말기 화면은 여전히 '경기 진행중'이라는 표시만 떠있어 도무지 경기 결과를 확인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
수영의 경우 현장에 가지 못한 기자들은 '인포2004'만 믿고 있다가 기사를 제때 송고하지 못하기도 했다.
◈가마솥 양궁장 선수들 곤욕
○…근대올림픽의 상징이자 아네테올림픽 양궁장으로 쓰이는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은 해만 뜨면 후끈 달아올라 선수들이 곤욕.
파나티나이코는 전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데다 차양막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어 선수 뿐 아니라 관중도 땡볕에 온 몸을 그대로 맡길 수밖에 없다.
15일 파나티나이코는 32℃를 웃돌았지만 태양열에 달궈진 대리석 때문에 관중의 체감 온도는 거의 살인적이었다.
일부 남자들은 아예 상의를 벗어던졌고 독일 응원단 여자들은 비키니에 가까운 차림으로 선탠을 즐기기도.
◈축구경기 방송 중단 사고
○…그리스의 국영방송인 ET-1이 15일 통신회사로부터 방송신호를 받지 못해 올림픽 방송을 시작한 이후 두번째로 방송을 중단하는 사고를 냈다.
20초간 중단된 방송은 그리스-멕시코간 축구경기가 열린 테살로니키를 포함한 그리스 중, 북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고 국제방송 송출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방송신호의 송출을 맡고 있는 그리스의 통신회사 OTE의 중역 두명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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