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원자 3개로 이뤄진 오존이 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오존은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이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오존의 양면성은 '농도'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농도가 높으면 독이되고 낮으면 약이 된다는 것.
외국에서는 오존을 질병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아프고 불편한 부위에 직접 오존 주사를 맞기도 한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오존 주사로 소위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를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003년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척추학회에서는 이탈리아 알베르토 박사가 발표한 오존요법을 활용한 디스크 치료결과가 주목을 끌었다.
오존을 1만5천명의 디스크 환자에 직접 주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88%가 치유됐다고 보고했다.
오존을 디스크 내에 주사하는 요법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주로 유럽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으며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디스크 치료에 접목시킨 임상자료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오존을 디스크 내에 주사하면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이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중화한다.
또 빠져나온 디스크의 분자 결합을 깨뜨려 디스크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디스크 제거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또 오존이 압박된 신경부종을 감소시켜 주고 디스크 자체에서 나오는 신경독을 해독시켜 신경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오존을 이용한 척추디스크 치료가 일부 병'의원에서 시술되고 있다.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들은 수술시 신경의 손상과 감염, 수술후 재발 및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수술을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디스크내 오존 주사법은 국소 마취로 주사바늘을 통해 디스크 안으로 오존을 주입하는 것으로 고통이 없는데다 시술 시간도 5~10분이면 충분하다.
시술 후 20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바로 귀가할 수 있는데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술의 성공률은 80%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수차례 주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아 효능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
이 시술은 돌출된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50%이상 눌려 있거나 척추분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com 도움말:문충배 포항사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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