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신들 "유승민 중국 독주 제동"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한국 탁구에 16년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탁구 신동' 유승민(22.삼성생명)의 쾌거에 대해 외신들은 '중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AFP는 "유승민 중국 남자 단식 연승 행진을 끊다"라는 제목으로 유승민이 '88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 주인공인 유남규 이후 두번째로 남자 단식 정상에 선 한국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또 AFP는 이어 왕하오와 함께 유승민을 차세대 아시아 탁구를 대표할 스타로 소개하며 왕하오의 패배는 애틀랜타, 시드니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중국에 큰 좌절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AP도 유승민이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이후 최초의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어 "유승민의 과감한 톱스핀 공격이 왕하오에게 큰 부담을 안겼다. 첫 게임을 따내는데 불과 2분도 걸리지 않았고 왕하오가 그립까지 바꿔가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유승민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경기 내용도 상세하게 전했다.

이밖에 AP는 시드니올림픽 좌절후 아픔을 함께 나눴던 여자친구에게 금메달을 따낸 뒤 청혼하겠다는 유승민의 러브 스토리도 소개했다.

신화통신도 "유승민은 16년만에 남자 단식 정상에 섰으며 무엇보다 중국의 올림픽 탁구 금메달 독식에 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신화는 이어 "노력과 함께 행운도 따랐다. 중국 선수들이 고난도 기술을 가진 만큼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유승민의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그의 겸손한 자세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이밖에 로이터도 유승민이 '왕하오를 꺾고 중국의 올림픽 탁구 지배를 깨트렸다'는 평가와 함께 세계탁구연맹(ITTF)이 중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번 대회에 바꾼 대진 규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연합뉴스)

사진 : 23일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유승민이 김택수 코치를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