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우리 원외인사 당 상임위원회 참여

여, 영남 목소리 정책 담길 듯

열린우리당이 원내.외 인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임위 활동을 펴기로 하고 상임위별 인선작업까지 마무리 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원외인사의 당 상임위 회의 참여는 영남권 낙선자들의 활로를 넓혀 줄 뿐 아니라 지역 여권 창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외인사 상임위 활동 개시

우리당 김태일 교육 특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첫 특보단 회의에서 신기남 전 의장이 상임위별 당내 회의에 낙선자들을 참석시켜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며 "이미 인선작업을 끝낸 상태여서 금명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 전 의장은 이날 영남권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구를 만들어 달라는 원외 특보들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며 "영남권 낙선자들의 중앙당 정치활로가 보다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는 "인선이 마무리된 것은 사실이지만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와 지난번 당직인선으로 분과위원들이 일부 변경돼 발표시기를 미루고 있다"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이부영 신임의장의 승인을 받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임위 활동 전망

신 전 의장의 측근은 이에 대해 "각 분과별(상임위별)로 2, 3명의 원외 인사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 인사보다 부산.경남 인사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14개의 상임위에 2, 3명의 원외 인사들이 포진되면 총 40여명의 원외인사들이 활동하게 돼 사실상 영남권 낙선자 전원이 중앙당 정책 활동에 관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대구.경북보다 부산.경남 낙선자들이 많이 포진된 것은 유권자 수에 따른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소속 영남권 낙선자들은 당내 상임위 정책 결정에 원외인사들이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치적 다양성을 상실해 지역 현안 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 낙선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활로 개척은 물론 열린우리당 동진정책의 효과적 대안을 마련케 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김태일 특보는 "중앙당과 영남이 연결되는 끈을 찾았다.

정책입안에 영남민들의 주장도 반영돼 지역 소외론 등 소모적인 논쟁이 종식되는 틀을 마련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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