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동' 유승민(22.삼성생명)이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넘었다.
유승민(세계 랭킹 3위)은 23일 아테네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하오(세계 4위)를 4대 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때 유남규와 현정화-양영자 조가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정상에 오른 이후 16년 만이다.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1개씩을 따내 양궁에 이은 '효자 종목'이 됐다.
한국은 대회 10일째 유승민의 우승으로 금메달 수를 6개로 늘렸지만 종합순위는 12위(금 6, 은 10, 동 5)로 한 계단 뒤로 물러 앉았다.
여자핸드볼은 팔리로스포츠파빌리온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임오경이 8골을 뿜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30대 23으로 제압, 3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A조 4위 브라질과 27일 새벽 3시30분 4강 진출을 다툰다.
오심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양태영(경북체육회)은 '어부지리' 금메달리스트 폴 햄(미국)과 24일 남자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 철봉에서 리턴매치를 가졌으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오심 사태와 관련, 한국 선수단은 일부에서 오심이 아닌 조직적 승부 조작이라는 의견까지 대두됨에 따라 사실 관계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을 내기로 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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