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역비리' 개그맨 신모씨 출국...수사 난항

연예계 병역비리 수사의 핵심 고리인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가 지난 5일 중국으로 다시 출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경찰의 연예

인 병역비리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프로야구 선수 및 연예인 등의 병역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11

일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가 국내에 입국했다 중국

으로 재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 1일 입국한 것을 확인하고 7일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신씨

는 앞서 5일 중국으로 재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피 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하면

공소시효가 중단된다는 점을 들어 부모를 통해 신씨의 자진출석을 요청했다고 설명

했다.

경찰은 "신씨의 출국 목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관광레저 목적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고 신씨 출국때 병역비리 수사가 시작돼 도피로 단정짓기는 곤란하다

"는 입장이지만 도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씨의 돌연 출국으로 경찰은 신씨 아버지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과 협조요청

을 병행하는 한편 중국 공안에 형사공조를 요청해 신씨의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이

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 아버지도 신씨를 적극 데려오겠다고 말했다"면서 "그가 귀

국하면 소속 기획사, 직원 등 관련자들도 적극 수사하겠다"고 말해 신씨를 매개로

연예인 병역비리 수사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씨는 이에 앞서 최근 경찰에 전화를 걸어와 이번 병역비리와 관련해 자문을

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신씨의 입국을 적극 설득했다는 후문이

다.

한편, 경찰은 전날 출두한 야구선수 16명 가운데 S구단 김모(20)씨 등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L구단 이모(25) 선수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중 L구단 조모씨와 S구단 채모씨를 불러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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