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들도 사회적 편견을 넘어 스스로 권리 찾기에 나서야합니다."
23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150여명을 비롯한 보건소, 정신건강센터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은 '정신장애인 편견해소 걷기대회'의 마지막 행사인 대구대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참가자들은 오후 2시15분 쯤 달구벌대종 앞을 출발해 한국은행-유신학원-중앙파출소-아카데미극장을 거쳐 대구백화점 앞에서 정신장애 편견해소 선언문을 낭독한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고 있는 박하늘(가명.34.여.동구 반야월)씨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결코 폭력적이거나 충동적이지 않다"며 "힘들지만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를 위해 앞으로 열릴 집회나 걷기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김규수(59)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들이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들이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 : 정신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23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해소를 외치며 가두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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