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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산간지대 수십만마리 쥐 박멸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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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전투병' 투입 '쥐와의 전쟁' 개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州) 보건 당국이

28일 주요 일간지를 통해 수십만 마리의 쥐를 박멸할 '고양이 전투병' 모집 공고를

냈다.

때아닌 '고양이 부대 지원병'을 모집하게 된 배경은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치와와주 타라우마라 산간지대에서 최근 쥐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각종 질병이 늘어

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 3천명의 아타스카데로스 마을의 경우 50만 마리 이상의 쥐가 있는 것

으로 밝혀져 주정부 차원에서 '쥐와의 전쟁'을 결정하게 된 것.

보건 당국 관계자는 "주택 한 채에 평균 800마리의 쥐가 집단 서식하고 있으며,

총 56만 마리의 쥐가 이 마을에 살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제는 쥐가 단순히 질병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을 공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쥐에 물려 치료를 받았으며 14세의 한 소

녀는 쥐에 물린 후 심한 경련을 일으켜 큰 병원으로 옮겨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지역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한 주당국은 쥐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고

이른바 '먹이사슬에 의한 생물학전'이란 전략 하에 '전쟁'에 참여할 고양이 전투병

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보건 당국은 "총 700마리의 고양이들을 분쟁 지역에 투입, 가정당 한 마리의 전

투 고양이를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한 쌍의 쥐가 일년 평균 800마리의 새끼를 번식

하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대처하지 못할 경우 쥐들에게 마을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고 설명.

신문 광고를 보고 곳곳에서 보내진 고양이 전투병들이 현재 산 펠리페 보건센터

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앞으로 이 곳에서 고양이들은 간단히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체력을 키운 후 각

자 박멸 임무 할당량인 800마리의 쥐들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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