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대출금 등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면서 지난 8월의 신용불량정보 관리대상 법인의 수가 10만개에 육박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신용불량으로 등록된 법인의 수가 전달에 비해 1천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신용불량정보 관리대상인 법인은 9 만9천96개로 전달의 9만8천151개에 비해 945개, 0.96%가 증가했다.
법인들의 신용불량이 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내수침체로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대출금과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거나 부도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개인 신용불량자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배드뱅크 등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 8월말 현재 368만4천678명으로 전달에 비해 1만5천658명, 0.42%가 줄어드는 등 소폭이지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개인보다 기업에 더 직접적이기 때문에 신용불량정보 관리대상인 법인의 수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법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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