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안동에선 탈춤페스티벌이, 영천에선 한약축제가 한창이고, 청송에선 꿀사과축제, 창녕에선 유명한 화왕산 갈대제가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200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4일째인 4일 태국 공연단은 안동시 임하면 대성그린병원 입원환자들을 찾아 1시간에 걸쳐 즉석공연을 펼쳤다.
이 같은 뜻깊은 '찾아가는 축제' 는 폴란드와 러시아, 터키, 대만 등 5개 외국공연단이 안동재활원과 시내 대형병원 등지를 돌며 릴레이로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강변축제장에는 대구 경산여중을 비롯해 10여개 초·중등생 2천여명이 소풍을 와 공연을 관람했고,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통생활문화체험전에는 삿갓만들기, 짚신삼기, 종경도놀이, 안동포짜기 전과정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약축제가 한창인 영천 약전골목에선 전시·판매용으로 내놓은 각종 약제들의 향이 가득하다.
축제장에는 무료진료와 한약제 무료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약축제와 과일축제가 함께 열리는 영천에서는 4일 오후 제6회 포도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렸다.
손미향씨 등 이날 포도아가씨로 선발된 5명은 앞으로 지역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청송에서는 국내 최고의 '청송사과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청송읍 송생리 청송군농업기술센터와 청송 민속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농업기술센터와 인근 청송민속박물관 앞 광장 4천여평에 8개 읍·면 작목반별 판매장과 공연장, 청송사과음식물 시식회장 등을 마련, 도시민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판매가는 시중가의 70∼80% 정도로 산지 공판장 수준이다.
이 밖에 청송사과를 배경으로 전국 사진동호인 500여명이 참여하는 사진촬영대회, 10km 코스의 사과마라톤대회, 어린이 사과그림그리기대회도 열린다.
또 제33회 화왕산 갈대제를 비롯한 창녕군민 축제가 오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나흘간 창녕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행렬, 휘호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양파 관련 전시, 마당극 등 문화행사 18개 분야가 열리며 축구, 육상, 윷놀이, 투호놀이 등 읍·면 대항으로 10개 종목이 열린다.
9일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화왕산 갈대제가 화왕산 정상에서 북소리를 둥둥 울리며 시작된다.
화왕산 갈대제 제전위원회 홍영식(57) 위원장은 "화왕산 갈대제는 암울했던 70년대 통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화왕산에서 백두산까지 통일 횃불을 밝히자고 시작한 행사였다"며 "통일을 염원하는 전국 산악동호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사회2부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