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권총에서 선우용(24·대구백화점)이 아테네올림픽 대표 진종오(KT) 등을 따돌리고 남자 일반부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 사격은 대구백화점 김선일 감독이 1995년 권총에서 3관왕에 오른 이후 9년만에 다시 3관왕을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선우용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대에 섰으나 2002년 실업팀 대구백화점에 입단하기 전까지 평범한 선수로 머물렀다.
동국대 졸업 후 진로가 불투명했던 선우용은 그러나 김 감독의 눈에 들어 스카우트되면서 새로운 사격 인생을 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 2005년 대표 자리를 예약해놓은 상태다.
김 감독은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발전하고 있다"며 "승부 근성이 뛰어나고 큰 단점이 없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선우용을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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