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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스 '짠물 투구'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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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5할로 천적…양준혁·강동우 등도 제몫

삼성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선발투수인 용병 레스와 올 시즌 4번 맞붙어 2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7월14일, 30일 잠실야구장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현욱과 권오준을 선발로 내세워 각각 1대0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올린 반면 4월18일 대구와 9월19일 잠실야구장에서는 전병호와 김진웅을 선발에 올려 각각 5대15, 1대5로 큰 점수차로 패했다.

레스와의 대결에서 기록한 삼성 팀타율은 0.262로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편. 하지만 레스는 주자가 없을 때는 요령껏 맞춰잡고 주자가 있을 경우 전력 투구하는 패턴을 구사하며 큰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 '짠물'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삼성 타자들 중 레스에게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는 김종훈이었다. 김종훈은 올 시즌 10타수 5안타로 타율이 무려 0.500를 기록했다. 양준혁은 13타수 5안타(0.385), 강동우가 6타수 2안타(0.333), 박종호는 13타수 4안타(0.308) 등을 기록하며 레스에 강했다.

특히 좌타자인 양준혁, 강동우, 스위치 히터인 박종호가 타율이 높은 이유는 레스가 즐겨 던지는 좌타자의 몸쪽 볼을 잘 공략하기 때문.

이에 반해 삼성의 중심 타선인 김한수와 박한이는 각각 11타수 2안타(0.182), 진갑용은 12타수 1안타(0.083)에 그쳐 레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유격수 조동찬도 6타수 1안타(0.167)로 저조했다.

하지만 진갑용은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참고 사항일 뿐"이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뭔가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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