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로 남이 된 형과 호적상 상속인으로 남은동생에게 어머니가 죽기 전 형 명의의 예금을 남겼다면 예금 주인은 누가 될까.
어릴 적 입양된 A씨와 B씨는 형제로 함께 자랐지만 형 A씨는 어른이 된 뒤 법원판결에 의해 법적으로 남이 됐다.
어머니는 죽기 전 몰래 필요한 서류를 갖춰 A씨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2억원을예금했다.
A씨는 어머니 사망 뒤 재산을 정리하던 중 문제가 된 예금 계좌를 발견, 은행에지급을 청구했지만 다른 가족들에게 '상속인이 아니므로 예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 는 통지를 받은 은행으로부터 거절당하자 예금반환 소송을 냈다.
B씨는 법정 상속인인 자신이 예금반환채권을 상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김상균 부장판사)는 18일 "예금 출연자와 명의자가다른 경우 계약당사자의 의사 해석의 문제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금융기관은 실명확인을 한 예금명의자를 거래자로 보아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A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원고가 망인에게 대리권을 주지는 않았지만 예금 지급을 청구하면서무권 대리행위를 추인한 것"이라며 "망인이 금융기관과 특별한 약정을 맺지 않은 이상 명의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홍준표, 검찰개혁 직격…"경찰 만능시대·범죄자 천국 우려"
가변축 화물차, 내년부터 1년마다 분해점검 받는다
李대통령 "여당은 냉철한 균형 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李대통령 "참정권침해 문제제기 인정…부정선거론은 반사회적 행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