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에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이 잇따르고 있으나 인구 증가율을 감안할 때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공 중인 공영 택지 개발사업은 우정지구와 구영2지구, 화봉2지구, 송정지구 등지 194만여평에 이르고, 도시개발사업은 호계매곡지구(20만1천여평)와 신천지구(3만7천평) 등 13개지구 총 184만여평에 달하고 있다.
여기다 북구 등지에는 아파트 수천가구가 조만간 분양될 예정이고, 시내 달동 등지에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도 잇따라 건축될 계획이다.
그러나 울산 인구는 광역시로 승격된 지난 97년 말 100만9천652명에서 지난 2003년 말 107만2천867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쳐, 연평균 1만명씩의 소폭 증가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택지개발사업이 대부분 완료되는 2010년 울산 인구는 114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시의 '2021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21년 울산 인구를 145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추세라면 125만명도 넘기기 힘들 전망이다.
울산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 규모가 한계에 달한 만큼 울산에는 향후 수년 간 인구 급증 요소가 없다"며 "기형적인 도시구조와 아파트 미분양 사태, 특정지역 슬럼화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
울산·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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