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4위)이 2004월드컵에서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를 제물삼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챔피언 유승민은 2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남자단식 D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39세의 발트너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11-7 11-9 10-12 11-9 11-13 11-9)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첫 단추를 잘 꿴 유승민은 같은 조에 편성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세계 8위)와 29일 2번째 경기에서 격돌한다.
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4-1로 눌렀던 발트너와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유승민은 컨디션 난조로 듀스 접전을 벌인 3세트와 5세트를 내줘 3-3 균형을 이뤘으나 7세트에서 특유의 파워드라이브가 살아나 승리를 따냈다.
또 아테네올림픽 때 유승민과 결승 대결을 벌였던 중국의 차세대 기대주 왕하오(세계 3위)도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세계 11위)를 4-2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2003세계선수권 때 신기에 가까운 커트 기술을 선보이며 준우승했던 주세혁(상무.세계 16위)은 세계 최강의 공격수로 꼽히는 마린(중국.세계 2위)에 0-4(2-11 8-11 8-11 7-11)로 완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또 세계 1인자 왕리친(중국)도 첫 상대 창펭룽(대만.세계 13위)에 2-4로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연출됐다.
여자부에선 아테네올림픽 때 수비수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땄던 한국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세계 5위)가 아프리카 챔피언 푼케 오소나이케(나이지리아)를 4-0으로 완파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랭킹 6위 이내 선수와 대륙별 챔피언 등 16명의 세계 톱랭커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각 4개조의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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