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시 선거인단 최종 286명 확정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의 패배 인정으

로 재선이 확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개표를 진행하던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286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선거제도에서는 선거인단 538명중 과반수인 270명을 얻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5일 미 언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부재자 투표를 거의 끝까

지 개표한 결과 74만5천980표를 얻어, 73만2천764표를 얻은 케리 후보를 1만3천여표

차이로 앞섰다. 미개표로 남아있는 부재자 투표수가 적어 끝까지 개표해도 케리가

승부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서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사람은 부시 이전에는 로널드 레

이건 전 대통령(1984)이 유일하다.

부시는 아이오와에서 승리가 확정돼 28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케리의 선거인단은 252명에 그쳤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아이오와와 뉴멕시코주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이 두개주가 모두 부시에게 돌아갔다. 지난 대선에서

부시를 지지했다가 이번 대선에서 케리에게 돌아간 주는 뉴햄프셔가 유일하다.

케리는 미네소타에서 3%포인트, 위스콘신에서 1%포인트 차이로 부시에 승리했다.

케리는 지난 1월19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승리함으로써 민주당 대선후보 지

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다.

한편 오하이오주의 전자 투표시스템의 오류로 부시 대통령은 주도(州都)인 콜럼

버스 교외 지역에서 3천893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부시는 4천258표를 얻었고 케리는 2

60표를 얻었다. 그러나 기록에 따르면 이 선거구에서 투표한 사람은 638명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시는 이곳에서 실제로 365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는 오하이오주에서 15만5천여표의 잠정 투표 개표를 남겨놓은 가운데 케리

의 패배 인정으로 13만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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