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2TV '환경스페셜' 200회

환경 전문 다큐멘터리 KBS 2TV '환경스페셜'이 10일 200회를 맞는다.

1999년 5월 5일 '봄, 깨어남'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환경스페셜'은 지난 5년6개월 동안 환경 파괴와 무분별한 개발에 경종을 울리는 보석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만금, 시화호, 강화 갯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갯벌 3부작'과 천성산 관통터널의 문제를 다룬 '다시 쓰는 환경영향평가서', 세계 5개국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취재한 2부작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등은 첨예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 '충격보고-모기의 습격', '항생제 내성-슈퍼박테리아의 경고', '현장보고-중금속 오염 생명을 위협하다' 등을 통해서는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수달, 경호강에서 길을 잃다' 등은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야생동물들을 짚어내 호평을 받았다.

'환경스페셜'은 200회 특집으로 3부작 '위기의 바다'를 마련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적조와 갯녹음 현상, 바다의 씨를 말리는 싹쓸이 남획 등으로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한반도 주변 바다 환경을 조명할 예정. 10일 방송되는 1편 '플라스틱 바다'편에서는 바다 밑 플라스틱 쓰레기의 실태를 진단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50만t으로 추정되는 한반도 인근 바다쓰레기 중 무려 32%(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사)를 차지한다.

특히 스티로폼은 오염 물질을 다른 장소로 쉽게 옮기며 다른 물질에 비해 5~10배 정도나 환경오염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17일에는 2부 '해파리의 습격'이 전파를 탄다.

최근 2, 3년 간 수온 상승으로 인해 대량 출현하고 있는 초대형 해파리와 독성 해파리의 생태와 어업 피해를 다룰 예정. 24일 3부 '종의 침입, 밸러스트 워터'에서는 대형 선박의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내부에 채우는 벨러스트 워터(Ballast water)를 타고 생물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입되는 문제를 짚어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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