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손예진 주연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개봉 첫 주말 사흘간(5-7일) 전국 65만 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우개'는 6-7일 주말 이틀간 서울에서만 17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스크린 수는 서울 68개를 포함해 전국 290개.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것은 지난 9월18-19일 주말 이후 8주 동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중 10월 23-24일 주말 이후에는 3주 연속 그 주 개봉 영화가 한 편씩 정상을 번갈아가며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S 다이어리'(60만명), '주홍글씨'(60만1천 명), '…지우개' 등 세 편은 나란히 60만 명 안팎으로 중간 규모의 '대박'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서울 이틀간 관객수를 대상으로 한 흥행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영화는 '주홍글씨'. 서울 67개 스크린에서 6만6천572명이 관람했다. 전국 287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지난 달 28일 개봉 이후 열흘간 전국 110만9천482명이 관람했다. 서울 누계 관객 수는 37만8천769명.
지난 주 첫선을 보였던 '레지던트 이블2'의 주말 성적은 5만2천 명. 서울 40개 전국 170개 스크린에서 선보였으며 5일 개봉 이후 사흘간 전국 관객 수는 20만 명이었다.
지난 2002년 여름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전편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지만 스크린 수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개봉 2주차로 접어든 외화 '이프온리'는 3만5천 명으로 지난주 상영작 중 네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크린 수는 서울 29개, 전국 83개로 많지 않은 편이지만 전국 누계 관객 수는 개봉 열흘째인 7일까지 30만 명을 조금 넘어섰다.
전 주말 2위였던 'S 다이어리'는 세 계단 떨어진 5위. 서울 주말 3만3천 명이 관람했다. 스크린 수는 서울 44개, 전국 195개였으며 전국 누계 관객은 140만5천 명이었다.
한편 지난 달 29일 다섯 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작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평범한 대학생과 다리가 불편한 소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이 일본 영화는 개봉 2주 차인 5-7일 3일간 4천900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주인 10월29-31일 3일 간(4천600 명)보다 오히려 관객 수가 늘어났다. 주말의 경우 객석점유율이 80%에 육박할 정도. 누계 관객 수는 전국 1만4천580명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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